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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617㎜ ‘극단적 폭우’…지하철 침수 12명 숨져

등록 :2021-07-21 14:00수정 :2021-07-22 02:42

허난성 60년 만에 기록적 폭우 쏟아져
“1시간 강우량 호수 250개 채울 양”
전기·수도 끊겨 20만명 대피하기도
20일 중국 중부 허난성 성도 정저우에서 주민들이 우산을 받쳐 든 채 폭우로 침수된 거리를 지나고 있다. 정저우/로이터 연합뉴스
20일 중국 중부 허난성 성도 정저우에서 주민들이 우산을 받쳐 든 채 폭우로 침수된 거리를 지나고 있다. 정저우/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중부 허난성에 60년 만의 기록적 폭우가 내려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으면서 적어도 25명이 목숨을 잃었다.

21일 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는 6호 태풍 ‘인파’의 영향으로 지난 17일부터 전날 저녁까지 사흘 동안 무려 617.1㎜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정저우의 연평균 강수량은 640.8㎜ 수준이다.

중국 수리부 홍수가뭄피해방지국 쪽 자료를 보면, 전날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정저우에서 201.9㎜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1975년 기록한 시간당 최대 강수량(198.5㎜)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지에선 “1시간 동안 내린 강우량이 (저장성 항저우의 거대 인공호수인) 시후(서호) 250개를 채울 수 있는 수량과 맞먹는다”는 표현까지 나왔다. 시간당 그리고 하루 강수량 기록을 기준으로 봤을 때 1951년 이후 최악의 폭우라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60년 만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지하철에 지난 20일 물이 승객들 가슴 높이까지 차올라 있다. 정저우/AFP 연합뉴스
60년 만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지하철에 지난 20일 물이 승객들 가슴 높이까지 차올라 있다. 정저우/AFP 연합뉴스
특히 정저우 지하철 당국은 폭우로 침수가 이어지면서 전날 오후 6시10분께 모든 노선의 운행을 중단시켰다. 지하철 5호선 일부 역에서 멈춰 선 전동차로 물이 차오르면서 방재당국이 응급구조에 나서 500여명을 대피시켰지만, 12명은 숨진 채 발견되고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셜미디어에는 지하철에 승객 가슴까지 물이 차올라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한 승객은 소셜미디어에 “물이 내 가슴까지 차올랐다”며 “정말 무서웠다. 하지만 가장 끔찍했던 것은 물이 아니라 객차에 산소 공급이 점점 줄어들었다는 점이다”라고 적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한 정저우 주민은 폭우 때문에 버스가 끊겨서 사무실에서 잠을 잤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을 탔던 이유다. 그리고 비극이 일어났다”고 통신에 말했다. 21일 허난성 당국은 지하철 사망자를 포함해 홍수로 최소 25명이 숨졌고 7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기와 수도까지 끊기면서 현지 방재당국은 20여만명을 대피시켰다”며 “창좡과 궈자쭈이 저수지 등이 범람 위기에 몰리면서, 제방 보강을 위해 중부전구 소속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 병력 등이 긴급 동원됐다”고 전했다.

여전히 빗발이 날리는 가운데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황허강 범람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현지 방재당국은 이미 홍수 대응 태세를 최고치인 1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상태다. ‘중원’의 심장부 격인 인구 1천만명의 정저우는 황허강 남쪽 지역에 자리해 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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